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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온주정부 보육예산두고 힘겨루기

연방 정부 "온주 정부 계획 제출도 안해"

 보육예산 지원을 두고 연방정부와 온주정부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연방정부의 카리나 굴드 가족부 장관은 현지방송에 출연해 "온타리오주와의 보육예산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포드 총리가 연방 정부와의 보육예산 지원 계약체결과 관련해 "계약 체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되는 발언이다.
 
현재 온주정부는 연방정부와 '하루 10달러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육 예산지원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유일한 지방 정부다.
 
이와 관련 굴드 연방장관은 "보육예산 지원을 위한 협의를 위해서 연방정부의 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이 우선 제출되어야만 한다"며 "온주정부는 이와 관련된 상세한 계획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는 캐나다 국민들이 보육비용을 하루 10달러로 줄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예산 300억 달러를 책정하고 온타리오주에는 102억달러를 제시했다.
 
트뤼도 총리는 "조기 학습과 보육을 위해 온타리오주에 보낼 준비된 금액은 102억달러이며 온타리오주와 합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온타리오주 스티븐 레체 교육부 장관은 "연방정부가 제시한 102억달러의 예산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족한 예산"이라며 "온주 대부분 지역의 연간 보육료가 다른 주에 비해 높아 정부의 지원 금액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육예산은 눈앞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10년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연방정부는 온주가 아이돌보미 지원을 위해 자체예산 36억 달러를 사용했음을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방 정부와 온주 정부가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온주 자유당 스티븐 델 두카는 자유당 집권 시 하루 10달러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카 당대표는 "더그 포드 총리가 연방 정부와 보육 계약에 서명하지 않아 온주 가정에 수천달러의 피해가 발생 했다"며 "오는 6월 지방 선거에서 자유당이 승리할 경우 하루 10달러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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