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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적 입학제, 인종 분리 원인 아니다”

NYT, 특목고 아시안 학생 다수 인터뷰
“SHSAT 폐지가 인종 불균형 해소책 아냐”

 뉴욕시 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시험(SHSAT) 등 선별적 입학제도가 정말로 인종 분리현상을 발생시킬까. 에릭 아담스 새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단순히 SHSAT·영재반(G&T)과 같은 선별적 입학제도의 폐지가 교내 인종 불균형의 해답이 아니라는 관점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뉴욕타임스(NYT)는 브루클린테크·스타이브슨트 등 특목고에 재학하는 아시안 학생 다수를 인터뷰하고 기사를 통해 이들이 소수 엘리트가 아닌 노동계층 이민자들의 자녀로서 뉴욕시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와 인터뷰한 한 방글라데시 이민 가정 출신 브루클린테크고교 학생은 “교실에서 다양한 피부색과 언어가 뒤섞이고 있는데, 이걸 인종 분리현상이라 부르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빌 드블라지오 전 행정부 당시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에 찬성하는 진보 성향 정치인, 리차드 카란자 시 교육감 등 교육계 관계자들은 흑인·히스패닉 학생들이 시전역 공립교 학생 중 63%를 차지하지만 브루클린테크고교 같은 특목고에서는 전체 학생 중 단 15%밖에 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현행 입시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4월 뉴욕시 교육국(DOE)이 발표한 2020~2021학년도 특목고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SHSAT에서 전체 합격자 4262명 중 아시안 비율은 53.7%인 2288명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백인(27.9%), 히스패닉(5.4%), 흑인(3.6%) 순으로 나왔다.
 
한편, SHSAT 인종별 응시자 비율을 보면 아시안 비율은 34.7%, 히스패닉 22.8%, 흑인 18.5%로 나타났다. 공립교 학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흑인·히스패닉 학생들 중에는 SHSAT라는 시험이 있는지도 모르는 학생이 많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이 같은 현상이 흑인·히스패닉이 집중된 학군에 영재반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새로 취임한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영재반 프로그램의 확대 및 특목고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일각에서는 퀸즈 지역에 특목고들이 신설되면 많은 아시안 학생들이 그쪽으로 빠져 기존 특목고의 학생 인구 다원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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