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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부인과 정기 검진 중요

아시아계 여성들이 정기 검진을 위한 산부인과 방문이 잦지 않다. 지난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산부인과 건강 검진을 미루다가, 몸의 문제가 실제 눈에 드러나자 병원을 방문했지만, 이미 건강이 크게 악화하였던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따라서 몸의 상태를 항상 주시하고,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검진에 따라 예방과 건강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다. 성관계로 전파되는 HPV는 여성의 70~80%가 일생에 한 번 감염된다고 할 정도로 매우 흔한 바이러스다. 그래서 자궁경부암 검사, 펩시미어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  
 
펩시미어는 성 경험이 있는 경우, 21세부터 매 3~5년에 한 번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HPV 백신은 11~12세부터 접종이 권고되나, 9세부터 26세가 되는 시기까지 접종할 수도 있다. HPV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7세부터 45세 연령의 여성은 담당 의사와 상담 후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은 국내에서 여성들의 암 발생률 1위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8명에 한 명꼴로 걸릴 만큼 흔한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0년간 폐암이 차지하고 있던 전 세계 암 발생률 1위 자리에 유방암이 올랐다. 전 세계 신규 진단된 암 중 12%를 차지한 것이다. 사망률은 여전히 폐암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조기 진단과 높아진 유방암에 대한 인식, 개선된 치료 덕분에 사망률은 감소세다.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 이유이다. 그래서 여성들은 40세부터 유방암 검사, 매모그램 검진을 매 1~2년에 한 번 받아야 하며, 가족력이 있다면 더 이른 나이에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유방암 자가진단 방법도 있다. 자신의 몸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법. 매 2~3달마다 생리가 끝난 일주일 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거울을 보며 비대칭은 없는지, 피부에 변화가 있는지, 멍울이 보이는지 등을 눈으로 확인한 뒤 직접 만져보며 비정상적인 변화가 발견되면 의사에게 바로 알려야 한다.  
 
팬데믹 시대에는 각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추어 각종 검진과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각종 질병의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꾸준한 검진과 치료가 이어져야 한다. 몸에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담당 의사에게 연락하거나 가능하다면 원격 의료 상담도 추천한다.  

제이미 치아 린 MD, FACOG 할리우드 차병원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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