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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카운티 백신여권 난항

자영업자 반발 거세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가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식당 등 공공장소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으나 본회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임위에서 통과된 법안은 워싱턴D.C. 제도와 유사하다.  
식당, 술집, 극장, 체육관 등 거의 모든 실내 공공장소 입장시 백신증명서 제출이 필수다.  
 
이 규정은 애초  22일(토)부터 12세 이상의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지난주 본회의에서 제동이 걸렸다.  
가베 알보노즈 카운티 의회 의장은 “일부 자영업자들을 힘들게 만들 수 있다”며 통과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최근 카운티 의회 회의장에서 자영업자들이 조직적인 반발을 하면서 의원들이 좀처럼 찬성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마크 얼릭 군수는 “주민 안전을 위해 12세 이상 아동은 백신 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릭 군수는 이달 안에 12세 이상을 의무화하고 3월1일부터는 5세 이상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5-17세 어린이와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접종증명서는 실제 종이 카드 외에도 사진, 스마트폰 앱 등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  
식당 등 소매업 관계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크리스틴 웰런스 변호사는  “2년여의 펜데믹 과정에서 식당을 통한 전염이 증명된 바는 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몽고메리 카운티 의회는 오는 31일(월) 종료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법률을 2월 중순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다룰 예정이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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