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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입양

 한국에서 양부모가 입양한 아이를 학대한 사건이 종종 언론에 보도된다. 물론 일부 양부모들의 경우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양부모들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식도 기르기 힘든데 남의 아이를 데려다가 훌륭하게 양육한 사람들은 존경 받아야 마땅하다.  
 
미국 대통령 중에서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은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제일 먼저 한 말은 이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어머니에게 가겠다고 한 것이다. 당시에는 전화가 없었기 때문에 직접 가야만 했다. 여기서 어머니는 링컨을 어릴 때부터 길러 주신 새 어머니였다. 생모는 링컨이 어렸을 때 세상을 떠났다.  
 
나는 옛날에 보험 세일즈를 했다. 백인 미국인 가정에 가서 보험을 팔고 돌아서서 나오려고 하는데 집 주인이 내가 떠나기 전에 보여줄 것이 있다고 했다. 방에 들어가더니 아시안 여자의 사진을 들고 나왔다. 자기 딸이라고 했다.  
 
내가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자 한국에서 입양해 키운 딸이라고 했다. 지금은 결혼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나는 여러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항주에 갔었다. 여행 중에 우연히 그곳에서 한 여성을 만났다. 그 여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결혼 10년이 되도록 아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기를 매우 애타게 기다리는 것 같아 입양을 하면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여성은 중국사람들은 남의 자식을 데려다 기르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다.  
 
한국인도 입양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한국 어린이들이 외국으로 입양 보내지고 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한때 한국은 ‘입양아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다.
 
동서양의 입양에 대한 인식차이는 크다. 입양에 부정적인 성향을 보면  한국인과 중국인은 서로 닮은 데가 많은 것 같다.

서효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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