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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꺾였나…LA 확진자 감소

일일 평균 확진 14% 줄어
가주 곳곳서 감소세 보여
입원·사망자는 계속 증가

오미크론 변이의 기세가 정점을 찍고 드디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LA카운티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 일부 지역 보건국들은 오미크론 영향으로 급증했던 확진자 수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은 지난 20일 “(오미크론) 확산세의 정점은 지난 것 같다”고 밝혔고 LA카운티 보건국 역시 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가주 보건국의 코로나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20일 기준 코로나19 전염률(transmission rate)은 0.77로 나타났다.  
 
감염된 주민 당 전염시키는 사람 수가 평균적으로 1명이 채 안 되는 0.77명이라는 뜻으로, 전염률이 1.0보다 낮으면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주를 크게 5개 지역으로 나눴을 때, 남가주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각각 전염률이 1.0보다 낮았다. 샌호아킨밸리와 그레이터 새크라멘토는 1.0 수준에 머물렀고, 북가주 외곽 지역들은 1.15를 기록해 여전히 확산세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트 콜팩스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장은 “이제 (오미크론의) 확진자 감소세가 시작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2000명으로, 2주 전(1월 3~9일) 2700명에서 상당히 감소했다. LA카운티도 지난주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거의 4만2000명까지 올랐지만, 이번 주 3만6000명으로 14% 감소하면서 확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가주 전체의 확진자 수 역시 지난 17일 마틴 루터 킹 데이 연휴로 전체 집계가 마무리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지만 최근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전날 집계를 바탕으로 한 가주의 7일 평균 일일 확진자는 10만4000명으로, 그 전주(12만명)보다 13% 줄었다.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었을 때는 팬데믹 이래 최고 기록인 약 12만2000명까지 치솟았다.    
 
가주의 7일 평균 확진율(positivity rate)도 지난주 23%에서 20.7%로 떨어졌다.  
 
하지만 확진자와 함께 따라오는 입원자와 사망자가 아직 증가세를 잇고 있는 만큼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보건국들의 설명이다.  
 
가주 내 지역 병원들은 의료진 감염으로 인력 부족까지 겹쳐 부담 가중을 호소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은 “확산세가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며 “입원자 수는 정점을 향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LA카운티는 20일 기준 코로나 일일 사망자가 10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10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사망자 중 90%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아프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 오미크론 감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건국은 설명했다.  
 
현재 LA카운티의 코로나 일일 평균 사망자는 56명으로, 12월 초 15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4배 가까이 늘었다.  
 
바버라 페러 보건국장은 “입원자와 사망자 증가 속 우리는 안주할 틈이 없다”며 “오미크론이 중증 질환을 발생할 확률이 적다지만 입원자가 느는 것은 사실이다. 오미크론은 이제 개인의 삶과 죽음에 있어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경고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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