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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풍병자와 네 사람

목회칼럼 / 덴버예닮장로교회 윤우식 목사

 마가복음 2장에는 ‘한 중풍병자’의 이야기가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한 중풍병자’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네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오십니다.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마가복음2:1.  여기에 ‘다시’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계시다가 가버나움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수일 후’에 다시 가버나움으로 오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한 중풍병자’와 ‘네 사람’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느 집에 계신 소문이 이들에게 들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네 사람은 중풍병자를 들쳐 메고 예수님이 계신다는 집으로 옵니다.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마가복음 2:3. ‘중풍병자’인 사람은 자기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가고 싶어도 스스로는 갈 수 없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네 사람’이 등장합니다. 중풍병자를 예수님께로 데리고 간 이들을 ‘하인들’이라고 하기도 하고, ‘친구들’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네 사람’이 중풍병자를 들쳐 메고 예수님께로 오지만 예수님이 계신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소문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사람들로 인해서 막혀 버린 겁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마가복음 2:2. 이 사람들이 모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당연히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집 안뿐 아니라 마당, 문 앞까지 사람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도’는 ‘톤 로곤’으로 신약성경에 ‘복음’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에게 전하고 계셨습니다. 중풍병자를 메고 온 네 사람은 도무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붕으로 올라가서 그것을 뜯고 구멍을 내서 중풍병자를 예수님 서 계신 앞으로 달아 내립니다.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마가복음 2:4. 여기에 ‘뜯다’에 해당하는 단어 ‘아포스테가조’는 ‘덮개를 벗기다’의 의미입니다. 지붕의 덮개를 벗깁니다. 그리고 구멍을 뚫습니다.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아주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성인 한 사람을 달아 내리기 위해서는 큰 구멍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적지 않게 놀랐을 것입니다. 천장에서 흙이 떨어지고 곧 구멍이 뚫립니다.그리고 그 구멍을 통해서 사람이 내려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행동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마가복음 2:5.   
 
    여기에 ‘그들의’에 해당하는 단어 ‘아우톤’은 ‘그들의’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중풍병자’ 한 사람만이 아니라 그를 메고 온 ‘네 사람들’까지 포함된 의미입니다. 가버나움을 떠나신 후에 다시 그들이 있는 가버나움으로 오시기만을 기다리다가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중풍병자를 메고 예수님께로 옵니다. 사람들로 인해서 예수님께로 가는 길이 막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붕을 뜯어내고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옴으로 중풍병자는 나음을 입었습니다. 당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있었지만 ‘네 죄사함을 받았다’라고 칭찬을 받는 믿음은 이들뿐이었습니다. ‘믿음’은 무엇일까요? 입으로만 믿는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고백하는 것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이나 힘든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날 코로나로 인해서 교회에 나가서 예배 드리는 것이 막혔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은 마켓을 가고, 식당을 가며, 여행을 위해서 비행기를 타는 것은 하면서 교회에 나와서 예배 드리는 것은 민감하게 생각을 합니다. 중풍병자와 네 사람이 수많은 인파로 인해서 막힐 때에 그냥 돌아 갔다면 이 기적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 날 나에게는 이들과 같은 믿음이 있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돌아보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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