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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헷갈리는 사자성어

며칠 전 유튜브를 시청하다 재미있는 사자성어를 발견했다. ‘사면초과’다. ‘사면초과’라면 사면이 견뎌낼 수 없을 정도로 한도를 넘어섰다는 뜻으로 해석돼 일견 맞는 말일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면초가(四面楚歌)’가 맞는 말이다. 사방에서 들리는 초나라 노랫소리라는 뜻으로, 적에게 둘러싸인 상태나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 상태를 이른다.  
 
‘야밤도주’라는 말도 있다. 야밤에 도망간다는 뜻으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잘못된 말로 ‘야반도주(夜半逃走)’라 해야 한다. 한밤중에 달아나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로, 여기서 ‘야반’은 한밤중을 뜻한다.
 
‘포복졸도’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너무 웃겨 정신을 잃고 쓰러질 정도라는 뜻으로 이해가 된다. 하지만 ‘포복절도(抱腹絶倒)’가 맞다. 배를 안고 넘어질 정도로 몹시 웃는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잘못 쓰기 쉬운 사자성어로 ‘성대묘사(←성대모사), 산수갑산(←삼수갑산), 풍지박산(←풍비박산), 양수겹장(←양수겸장), 홀홀단신(←혈혈단신), 절대절명(←절체절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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