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한인밀집 지역 코로나19 주의보
플러싱·베이사이드 감염률 주 평균의 2~3배
최근 뉴욕시 전역 감염의 91%가 오미크론 변이
17일 뉴욕시 보건국(DOH) 자료에 따르면 플러싱·머레이힐·퀸즈보로힐 지역을 포함하는 우편번호 11355 지역의 경우, 7일 평균 코로나19 일일 감염률이 33.6%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시 전역 모든 우편번호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기간 동안 총 3547명이 검사를 받아 그 중 1190명이 감염을 확인해, 검사자 3명 중 1명 꼴로 감염된 것이다. 또 이 수치는 이날 발표된 주 전역 감염률(12.9%)의 3배 가까이 된다.
다른 한인밀집지역인 우편번호 11354 지역(플러싱·머레이힐)의 경우 7일 평균 하루 감염률 29.4%, 우편번호 11361 지역(베이사이드)의 경우 24.3%를 기록해 30%에는 못 미치지만 시 전역 평균(15.1%)을 10% 포인트 이상 상회했다.
또, 롱아일랜드 지역의 경우도 7일 평균 하루 감염률이 19.3%로 주 전역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1월초 현재 뉴욕시 전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의 91%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지배종이던 델타변이는 전체의 4%이고, 나머지 변이가 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17일 발표된 뉴욕주 전역 감염률은 12.9%로 전날(16.3%)에 이어 다시 하락하면서 뉴욕지역이 오미크론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평가에 힘을 싣고 있다.
뉴욕시의 경우도 하루 감염률과 확진자 수, 입원환자 수 등의 모든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 어루 평균 사망자의 경우 1달 전 48명 수준에서 최근들어 60~70명으로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다. 미 전역의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80만명 선으로 정체 양상을 이어갔다.
한편, 연방정부가 코로나19 가정용 검사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기 위한 웹사이트(covidtests.gov)를 개설하고 오는 19일부터 신청접수를 받는다.
미 전역은 모든 가정은 최대 4개까지 가정용 검사키트를 신청할 수 있고 배송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무료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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