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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첫 해외 한상대회 미국에서 4파전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식 모습. [연합]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식 모습. [연합]

2023년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놓고 미주지역 주요 도시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최종 개최지가 어디로 결정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 세계 한민족 경제인이 결집하는 ‘세계한상대회’의 첫 해외 개최지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데다 개최 지역의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 한인상공회의소의 위상 제고와 지역 경제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한상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10일 동안 LA, 애틀랜타, 시카고, 뉴욕, 워싱턴 DC 등 미주 주요 도시를 방문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당시 방문 지역의 주요 한인 단체장들과의 자리에서 세계한상대회의 미주 유치에 대한 견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KACCUSA·이하 미주총연, 회장 황병구)가 재단 측으로부터 유치 신청서를 받아, 78개 지역 상공회의소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 중에서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상의는 오렌지카운티(OC), 뉴욕, 애틀랜타, 댈러스 등 총 4곳이다.  
 


황병구 미주총연 회장은 “미주가 세계 경제인들의 큰 잔치인 한상대회의 첫 해외 개최지로 선정되면 미주 한인사회의 최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면 개최 지역은 물론 미주 한인사회 전체의 위상도 한단계 더 격상되는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 상의는 대회 유치를 위해서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대회의 주최는 미주총연에 맡기고 주관 및 운영은 선정된 지역 상의가 하기로 뜻도 모았다는 게 미주총연 측의 설명이다. 특히 어느 지역이 되든 상관없이 원활한 행사 진행에 지역 상의가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협력’이라는 큰 그림에는 모두 동의했지만, 유치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가장 먼저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는 대뉴욕지구상의 측은 맨해튼 제이콥제비츠 컨벤션센터라는 인프라와 함께 세계 경제 1번지라는 뉴욕의 명성을 내세워 유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틀랜타 조지아 상의 역시 ‘유치 위원회’를 발족하고 테스크포스(TF)팀까지 꾸려서 비한인 단체 및 관계 기관들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OC상의의 경우엔, 캘리포니아 주정부, 오렌지카운티 및 각 도시 정부들과의 연계와 한인 정치 1번지라는 이점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등을 내세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황 미주총연 회장은 “세계한상대회가 미국에서 열리면 한국을 포함해서 전 세계에서 온 1000명이 넘는 한인상공인과 수많은 비한인 기업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에 따르는 막대한 경제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상의는 대회 운영 자금 조달 및 상의 회장 임기 등의 이유로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상의 관계자는 “LA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인 커뮤니티이며 대형 컨벤션센터 및 호텔, 다양한 관광지 등 인프라가 풍부하고 100명이 넘는 이사들로 인력 역시 가장 많은 데다 준비 기간도 1년 8개월 정도로 넉넉한데도 유치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가져다 줄 막대한 혜택을 노력도 없이 포기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2월부터 후보지를 방문하고 실사를 거친 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40차 운영위원회에서 2023년 개최되는 ‘제21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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