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상의 2023년 한상대회 유치 나서
뉴욕·댈러스 등과 경쟁
1500명 참석 '특수' 기대
내달 실사 후 4월 결정
OC상의 측은 지난해 말 전국 상공회의소 연합체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 황병구)를 통해 한상대회 OC 유치 신청서를 한국의 재외동포재단 한상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경쟁 도시는 뉴욕, 애틀랜타, 댈러스 등 3곳이다. 〈관계 기사 중앙경제〉
세계한상대회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한인 상공인 1000여 명이 모여 사흘 동안 네트워킹을 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대규모 연례 행사다.
이 행사는 한국의 주요 도시를 돌며 열려 왔지만, 지난해 10월 한상운영위원회가 내년부터 한국과 번갈아 격년에 한 번씩 해외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미주 유치 기회가 생겼다.
노상일 OC상의 회장은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각 도시를 방문하면서 내년 한상대회 미주 유치 화두를 던졌고, 미주총연이 OC와 뉴욕, 애틀랜타, 댈러스 등 4곳을 개최 후보지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한상운영위원회는 내달 초부터 뉴욕을 시작으로 후보지를 방문, 실사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각 지역 정부의 지원 여부 등 현실적 문제도 논의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4월 중 개최국이 결정될 예정이다.
첫 해외 개최 경쟁국으로는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지가 꼽힌다.
노 회장은 “OC와 뉴욕, 애틀랜타, 댈러스는 대회 유치를 위해 경쟁하긴 하지만, 한상대회 미국 유치를 위해 미주총연이 전국 80개 지역 한인상공회의소의 협조를 통해 구성한 태스크포스(TF)에 속해 협력하는 관계다. 개최지가 어디로 결정되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서로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OC상의는 OC 개최의 장점으로 ▶전국 2위 규모 한인 커뮤니티 및 상권 형성 ▶한인 정치 1번지로서 각급 정부 지원을 받기에 용이 ▶메타버스, IT 산업, E-스포츠, 재생 및 수소 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체 다수 보유 ▶미 서부 최대 규모 전시 및 행사 시설인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와 인근 고급 호텔 ▶관광 중심지 ▶통역 및 가이드 인적 자원 풍부 등을 제시했다.
미주총연이 제출한 한상대회 유치 신청서에 따르면 내년 한상대회엔 1500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또 한국의 400여 개 중소기업을 소개할 전시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노 회장은 “한상대회가 열리면 OC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참가자 식사, 쇼핑, 관광 등을 통해 한인 상권 특수를 포함한 OC 경제 활성화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OC에 한상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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