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 참정권 행사 할 수 있는 서부캐나다 유권자 5300여명
재외유권자 4만 이상 도시 중 2번째 높은 신청률
세계 재외선거인은 총 23만 1247명으로 잠정 집계
19대 대선보다 6만 명 감소...코로나19로 인한 귀국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마감된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의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자 수가 10일 오전 7시 기준으로 23만 131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체 신고·신청자 중 국내에 주민등록이 있는 국외부재자는 19만 9156명이고,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은 3만 2158명(영구명부 등재자 23,310명 포함)이다.
이는 지난 19대 대선의 30만 197명에 비해 약 6만 명이 줄어든 수치이다.
그 이유로 코로나19로 많은 재외국민들이 한국으로 돌아갔으며, 또 해외로 나온 한국 국민들도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부캐나다를 관할하는 밴쿠버총영사관의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신청자 수는 5348명으로 집계 됐다. 재외선거인은 441명에 국외부재자는 4907명이었다. 서부캐나다의 한국 유권자는 총 4만 501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신고 신청률은 16.51%로 추정됐다.
밴쿠버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는 18대 대선에서 등록률이 7.9%, 그리고 박근혜 탄핵 후 적폐세력을 심판하기 위한 19대 대선에서는 18.7%로 크게 늘어났었다.
토론토총영사관 관할지역은 총 6244명의 등록으로 신청률이 15.4%를 몬트리올총영사관 관할지역은 708명으로 18.95%, 그리고 오타와대사관 관할지역은 481명으로 67.65명을 기록했다.
인구 4만 명 이상 재외국민 거주 도시별 관할 공관의 신청률만 볼 때 밴쿠버는 상하이총영사관의 25.66%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다. 한국과의 거리나 관할지역의 크기 등을 감안할 때는 밴쿠버의 신청률이 19대 대선 때도 그렇고 가장 적극적인 참여를 보인 도시가 됐다.
반면에 미국은 미국대사관 관할지역만 12.8%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한인 주요 거주 도시인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랜타 휴스턴 등은 모두 7%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낮은 참여의식을 보였다.
이번에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신청한 것을 바탕으로 1월 19일부터 1월 28일까지 10일간 재외선거인명부등을 작성한 후, 열람 및 이의신청기간을 거쳐 2월 7일에 확정된다. 또 이 기간 중에 중앙선관위는 오는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공관재외선거담당자 대상 투표관리교육을 실시한다.
이후 한국에서는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대통령 후보자등록 신청을 마감하게 된다. 그리고 재외투표소가 공고되고 재외투표소 투표참관인 신고를 받고, 오는 2월 21일까지는 재외투표용지 원고가 송부된다. 밴쿠버총영사관 관할 투표소는 밴쿠버총영사관재외투표소로 2월 23일(수)부터 28일(월), 밴쿠버총영사관캘거리재외투표소는 캘거리한인회관에 설치돼, 2월 25일(금)부터 27일(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그리고 재외 유권자들은 2월 23일부터 28일 사이에 재외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일은 3월 9일이다.
한편 2012년도 대선에서 전세계의 신고·신청자 수 대비 투표률은 71%, 2017년도에는 75%를 기록했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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