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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오미크론 정점 지났나

뉴욕주 하루 감염자 수 일주일 새 절반
전국적으론 신규 확진·입원 기록 연일 경신
가정용 진단키트 월 8개까지 보험서 커버

첫 오미크론 사례 발견 한 달을 넘긴 가운데 뉴욕에서 오미크론 사태가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뉴욕시와 주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과 입원 및 사망건수가 최근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주 전역 최근 7일 평균 하루 신규 감염건수는 5만7865건으로 불과 일주일 전의 13만2093건에서 56.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 전역 하루 감염률은 18.6%로 일주일 전 30~35%대에서 크게 하락했다.  
 
사망과 입원의 경우도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타나고 있다.  
 
주 전역 최근 7일 평균 하루 사망자 수는 62명으로 2020년 4월에 보고된 팬데믹 최고 정점시 하루 사망자 기록 1271명과 비교할 때 4.9% 수준이다.  
 
또, 지난 7일 보고된 하루 사망자 수는 43명으로 일주일 전 50~60명 선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날 보고된 7일 평균 하루 입원환자 수는 623명으로 일주일 전 873명에서 30% 가까이 감소했다.  
 
앞서 데이브 촉시 뉴욕시 보건국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급증세가 향후 몇주 안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의 각종 지표의 하락은 뉴욕에서 오미크론 변이 사태가 이미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기대를 낳게 한다.
 
하지만 미 전역의 경우 코로나19 감염과 입원이 모두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등 오미크론 사태 확산 일로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 하루동안 미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35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3일 보고됐던 하루 최고치 103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10일 보건복지부(DHHS) 데이터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은 총 14만5982명으로 작년 1월 기록된 14만2000명의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한편, 오는 15일부터 건강보험사는 가정용 코로나 진단 키트를 한달에 8개까지 커버해야 한다.  
 
이는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온라인이나 매장에서 가정용 진단 키트를 구매할 경우 보험사가 이를 지불하거나 추후 보험사에 청구해 비용을 상환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보험사가 지정하는 약국이나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 무료로 진단 키트를 받을 수 있고, 이외의 매장에서 구입하고 추후 청구하는 경우 개당 12달러씩 상환받게 된다.  
 
커버 한도는 1인당 매달 8개까지인데, 의사처방이 있는 경우는 수량 제한이 없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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