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한국어 선거 자료 제공
카운티 예산 440만불 배정
자택서 아시안 언어 사용 6만 명
귀넷 카운티는 올해 새로운 번역 서비스, 8개 선거구 직책 신설 등 선거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예산 440만 달러를 배정했다. 센서스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에는 현재 자택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주민이 17만4797명으로 5세 이상 인구의 20%를 차지하며 이어 베트남어 2만5537명(2.9%), 한국어 2만2169명(2.5%), 중국어(만다린·광둥) 1만2300명(1.4%)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언어 사용 인구가 약 6만 명에 달한 셈이다. 잭 매니폴드 선거관리인은 "샘플 투표 용지와 선거 관련 정보 자료를 추가 4개 언어로 번역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애드 아스트라와 계약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주민 자문단을 소집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운티 선거관리 당국은 번역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언어 가능자를 섭외할 방침이다.
주민 자문단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추가 자료를 비롯해 카운티가 다뤄야 할 다양한 현안을 제안할 수 있다. 매니폴드 선거관리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카운티 정부에 피드백을 주는 풀뿌리 운동이 전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미쉘 강 KAPAC 애틀랜타지부 대표는 "선거 정보가 담긴 책자를 나눠주는 것 외에도 교육이나 리스닝 투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면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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