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 키트 구매비용 보상 받는다
민간 건강보험 가입자
15일 구매분부터 적용
1인당 월 8개까지 가능
조 바이든 정부 정책에 따라 민간 건강보험사는 1월 15일부터 가입자 1인당 월 최대 8개의 진단 키트 구매 비용을 환불해 주어야 한다. 이에 따라 4인 가족은 한 달에 최대 32개의 진단 키트 구매 비용을 보험사로부터 받을 수 있게 됐다.본지 1월11일자 A-4면
하비에르 베세라 연방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코로나19 가정용 진단 키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조치”라며 “더 많은 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필요할 때 집에서 쉽게 검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배경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건보사들이 가정용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 구매 비용 보상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는 시행 세칙이나 구체적인 보상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되고 코로나19 검사가 한층 더 강화되면서 검사 수요가 폭증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정부는 무료 진단 키트 공급 확대를 약속하고 키트 구매 비용 보상 계획도 서둘러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상 방법
민간 건강보험사의 가정용 진단 키트 비용 지원 방법은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선호하는 약국이나 소매업소에 미리 일정 금액을 주고 가입자들이 그곳에서 구매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다른 방법은 가입자가 산 검사 키트 영수증을 제출할 경우 그 비용을 보상해주는 방식이다.
▶주의할 점
건강보험사가 자발적으로 보상하겠다고 하지 않는 한 시행일인 15일 이전에 구매한 가정용 코로나19 진단 키트 비용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 즉, 15일부터 산 진단 키트 비용만 보상 대상이라는 것이다. 또 가입자가 산 진단 키트는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승인(authorized, cleared or approved)한 제품이어야 한다.
▶보상 예외
메디케어 가입자는 진단 키트 구매 비용을 연방정부로부터 보상 받을 수 없다. 메디케어 가입자의 경우, 이미 랩(lab)에서 수행한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커버하고 있다. 또 메디케이드(메디캘)와 아동건강보험 역시 FDA가 승인한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전액 보상하게 돼 있다.
▶PCR 및 신속 검사
의사와 병원이 실시한 PCR 검사와 신속(rapid) 검사 비용은 기존과 같이 횟수 제한을 받지 않고 건강 보험으로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무료 진단 키트
바이든 행정부는 1월 말 무료 코로나19 진단 키트 웹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웹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고 가입하면 무료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정확한 오픈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5억 개의 진단 키트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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