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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추억] 인권문제연구소 창립 멤버

강대양 전 인권연 서부지회장

 전남 영암 출신으로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서부지회 회장을 역임한 LA올드타이머 강대양씨가 지난 6일 별세했다. 87세.
 
지난 1970년 도미한 고인은 1983년 고 김대중 대통령 후원단체인 한국인권문제연구소 창립부터 참여했다. 이런 인연으로 국민의 정부 당시에는 박지원 현 국정원장, 고 신건 전 국정원장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소개해 중용케 했다.
 
올드타이머인 김용현씨는 “고인의 열정과 동력이 사실상 인권문제연구소를 움직였고 민주 정권 교체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한국전 당시 행방불명됐던 맏형 강대용(2013년 별세)씨가 1991년 북한 경제부 처장(차관급) 현직으로 모친 상을 치르기 위해 민간 개인 신분으로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6남매 중 막내 동생인 강대인(2017년 별세)씨는 LA한인사회에서 유명한 치과전문의로 활약했고 한국으로 돌아가 대형 병원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강금례씨와 누이동생으로 수미, 행자, 점숙씨가 있고 직계 자녀로는 치원, 신덕, 형원, 우원 등 4남매가 있다. 강형원씨는 한인 언론인으로는 첫 퓰리처상 수상자이고 강우원씨는 시카고대 교수다.
 
장례 미사는 오는 25일(화) 오전 10시 성삼한인천주교회(1230 N San Fernando Rd. LA)에서, 하관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30분 포리스트론 글렌데일(1712 S Glendale Ave. Glendale)에서 각각 열린다.
 
▶연락: (703)906-7587(강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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