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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몇'의 띄어쓰기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몇백 번을 고치고 고쳐 그의 작품 ‘노인과 바다’를 완성했다.”
 
이런 표현에서 ‘몇십 번’ ‘몇백 번’ ‘몇천 번’과 같은 말은 붙여야 할까, 띄어야 할까.
 
‘몇’이 붙은 수 표현의 띄어쓰기가 제각각이다. 사전을 뒤져도 나오지 않는다. 한 단어로 올라 있는 ‘수십, 수백, 수천, 수만, 수억, 수조’와 달리 친절한 설명이 없어 헷갈릴 수밖에 없다.
 
‘몇’은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의문을 나타날 때와 의문의 의미가 아닌 ‘얼마 되지 않는 수’를 이를 때다.
 


‘몇’이 잘 모르는 수를 물을 때 쓰이면 띄어야 한다. “‘파우스트’는 괴테가 전 생애를 바쳐 집필했다”란 말에 “몇 십 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죠?”라고 묻는다면 ‘몇 십 년’으로 띄는 게 바르다. 구체적인 수를 물어본 것이다.
 
‘몇’이 그리 많지 않은 얼마만큼의 수를 막연하게 이를 때는 붙이는 것이 원칙이다. “그는 몇십 번을 고쳐 가면서 연애편지를 완성했다”에선 ‘몇’이 의문을 나타내지 않는다. 이때의 몇십은 ‘수십’과 의미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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