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 출장소 개설 추진할 터” 권석대 OC한인회장
[한인 단체장 신년 인터뷰]
외교부 청원 서명 운동 전개
차세대 ‘정체성 확립’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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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대 OC한인회장
권석대(사진) OC한인회장은 2022년 한인회의 최우선 과제로 총영사관 출장소 설치를 꼽았다. 매주 금요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시행하는 총영사관의 순회 영사 업무 예약 신청 폭주로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려면 한 달을 기다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권 회장은 지난해 총영사관에 이런 사정을 알리고 영사 수 또는 순회 영사 업무 횟수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권 회장은 “총영사관 측이 예산과 인력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국 외무부에 직접 요청하는 것이 최선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이어 “빠르면 이달 내에 출장소를 설치하거나 최소한 영사 업무 횟수를 늘려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한인회 웹사이트에 올려 서명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 다른 주요 사업으로 차세대 정체성 확립 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꼽았다. “한국 재외동포재단이 서울대, 시흥시와 지난달 29일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가칭)를 서울대 시흥 캠퍼스에 설립하기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OC의 한인 청소년이 이 센터에 연수를 받으러 갈 때, 항공 요금 일부라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권 회장은 이 밖에 ▶한인 청소년의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 가입 독려 ▶한인회관에서 1~2달에 1번 열리는 ‘장터 한마당’을 축제로 확대 ▶OC한미노인회와 협의, 한인 시니어에 도움 제공 ▶중간 선거의 해를 맞아 한인 투표 참여 캠페인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7대 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권 회장의 임기는 올해 말 종료된다. 권 회장은 “사심 없이 차기 한인회를 이끌 좋은 후보들이 출마하길 바란다”며 “한인회 재정 기반을 튼튼히 닦을 수 있도록 올해 한인회 회원 가입 캠페인도 계속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한인회보 발행을 포함, 여러 수익 사업을 벌인 덕분에 현재 한인회 재정엔 문제가 없다. 그러나 현재로선 월 페이먼트 상환 외에 한인회관 리모델링 관련 융자금 45만 달러 원금을 따로 갚긴 어려운 상황이다. 한인들이 한인회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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