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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총격사건 지역별 편중 심화

우범 지역은 최대 25배 차이 나기도

시카고 총격사건 발생 지역을 분석한 결과 우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차이가 더욱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대학의 크라임랩과 시카고 경찰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모두 836건. 고속도로에서 발생했거나 이전 년도 총격 부상으로 숨진 경우는 제외하는 경찰국의 자체 집계 결과는 797건인데 모두 최근 25년 새 가장 많은 수치로 기록됐다.
 
총격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 중 하나가 웨스트 가필드 파크 지역이다. 잭슨과 루즈벨트, 스프링필드와 킬데어길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6블록, 10블록 넓이의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무려 400건의 총격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1건 이상 총격이 발생한 셈이다. 이로 인해 73명의 주민이 총에 맞았으며 12명이 숨졌다.  
 
또 노스 론데일, 잉글우드, 어번 그리샴, 웨스트 풀만 지역 등에서 총격사건이 빈발했다. 전체 77개 지역 중에서 10개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전체 시카고에서 일어난 사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웨스트 가필드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살인 사건 비율은 218명이었다. 시카고 범죄 우범지역의 살인 사건 비율은 시 평균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높았다. 이는 최근 60년 새 가장 큰 수치다.  
 
반면 시카고의 가장 안전한 지역인 노스웨스트 지역 등에서는 인구 10만명당 살인 사건 비율이 2.4로 1990년대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범죄발생의 지역별 편중이 커졌다는 의미다.  
 
시카고의 총격사건이 남부와 서부 지역에 몰려 있다는 사실은 새롭지 않지만 그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 증명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팬데믹과 인종차별 항의 시위 등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고 마약 거래를 하는 갱 조직간 세력 다툼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편 팬데믹 기간 중 총격 사건이 늘어난 것은 시카고를 포함한 국내 주요 도시들의 공통점이었다. 국내 12개 주요 도시에서 살인 사건이 늘어났다. 2019년과 2020년 사이 전국 살인 사건 증가율은 평균 30%로 지난 5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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