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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병가 급증, 전철 운행차질

MTA, 일부 노선 운행 중단
기업들도 재택근무 연장

 코로나19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들의 ‘자가격리 결근’ 사태로 뉴욕 일원 기업들이 새해에도 업무 복귀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런 사태를 우려해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마트, 일반 기업들까지 일손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3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지난달 말 중단한 지하철 B·W·Z라인 운행을 이날도 계속해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지하철 노선 역시 운행 간격이 늘어나 시민들은 평소보다 오랜 시간 기다려야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었다. 급행 노선은 대부분 로컬 노선으로 운행했다.
 
아론 도노반 MTA 대변인은 “뉴욕시 내 다른 기업,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MTA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이 급증해 지하철 운행을 축소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외에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등 기차와 버스 노선도 지연되거나 취소된 경우가 다반사다. 지난달 31일에만 예정돼 있던 버스 56편의 운행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MTA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의 수나 병가를 쓴 직원 규모에 대해선 밝히진 않고 있다. 당국 관계자들은 약 수천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3월 팬데믹 초기에도 최소 8700명의 대중교통 산업 종사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노출돼 대거 결근, 대중교통이 지연돼 시민들이 출퇴근길에 불편을 겪었다. 팬데믹 이후 MTA 직원 중 코로나19가 원인이 돼 사망한 사람은 170명 이상이다.  
 
한편 오미크론 확산세가 급증하자 뉴욕 일원 기업들은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새해를 맞아 일상으로의 복귀를 계획하던 기업들은 잇따라 재택근무로 다시 전환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사내 메일을 보내 오는 18일까지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사무실 복귀를 강력히 주장하던 JP모건도 이번 달 첫 2주간은 관리자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일부 대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나눠줄 자가 테스트를 대량으로 구매해 제공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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