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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한인 입양인 연결고리" 팟캐스트 '잔치쇼' 네이튼 노와크ㆍ패트릭 암스트롱ㆍKJ 렐키이

'한국인' 정체성 찾아주고
문화교류로 커뮤니티 형성

(왼쪽부터) 네이튼 노와크 KJ 렐키이 패트릭 암스트롱씨가 한복을 차려입은 모습.  [KJ 렐키이씨 제공]

(왼쪽부터) 네이튼 노와크 KJ 렐키이 패트릭 암스트롱씨가 한복을 차려입은 모습. [KJ 렐키이씨 제공]

입양아 출신의 한인 호스트 3명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잔치쇼(Janchi Show)'는 미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10여 만 명의 한국인 입양아들을 아니 전세계에 있는 20여 만 명의 한국인 입양아들을 이어주는 새로운 매체다.
 
네이튼 노와크 패트릭 암스트롱 KJ 렐키이는 각자 성장 배경이 다르고 사는 지역도 다르다. 하지만 이들은 매주 방송에서 인터뷰 형식으로 만나는 한국인 입양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각자 그리워하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한국 문화를 쇼 이름처럼 '신나게' 소개한다.
 
때로는 친부모를 만나며 겪은 아픈 기억을 때로는 한인 1세들과 교류하면서 느낀 외로움과 소외감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유난히 좋아하고 맛있었던 한식 이야기도 나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이들은 다르지만 비슷한 '한국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끈끈한 정을 교류하고 자긍심도 찾는다.
 
이 쇼의 출발은 총괄 프로듀서인 제리 원씨다. '디어 아시안 아메리칸'이라는 팟캐스트를 만든 원씨는 친구인 네이튼씨를 지켜보면서 "한인들조차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인 입양아들에 대한 문화를 오픈하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게스트로 참여할 수 있다는 KJ와 패트릭을 만나 출발한 잔치쇼는 벌써 에피소드만 90회를 넘겼다.
 


"우리의 방송을 듣고 입양인들이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는 패트릭씨는 미국에 어릴 때 입양됐다가 시민권을 얻지 못한 한인 등을 구제하기 위한 입양인 시민권 법안 통과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친부를 만나면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더 느꼈다는 네이튼씨는 새롭게 이주한 콜로라도에서 개인 비즈니스 운영에 집중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보겠단다.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입양 이야기를 알리고 있는 KJ는 "한국어를 더 공부하고 싶다. 벌써 8번째인 것 같지만 한국어 수업 수강을 다시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누군가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지 않고 한국어를 몰라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한인들과 스스럼없이 가까워질 수 있는 입양인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또 잔치쇼가 오랫동안 계속돼 입양인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입양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팟캐스트 '잔치쇼' 진행자들. 왼쪽부터 패트릭 암스트롱, JK 켈키이, 네이튼 노와크씨. [잔치쇼 제공]

입양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팟캐스트 '잔치쇼' 진행자들. 왼쪽부터 패트릭 암스트롱, JK 켈키이, 네이튼 노와크씨. [잔치쇼 제공]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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