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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새해에도 ‘처음처럼’

새해가 다가온다. 지난 한 해도 민권센터는 숨 가쁘게 달렸다.
 
코로나19 핫라인으로 상담 1만여 건을 제공했다. ‘키스’사의 후원으로 서류미비 한인 400여 가정에 현금 40만 달러를 지원했다. 2000여 건 이상 실업수당 상담과 150여 명의 신청을 직접 도왔다. 서류미비자 실업수당 신청도 240여 명을 도왔다. 긴급렌트지원 1000여 건의 상담과 함께 100여 명에게 신청 대행을 제공했다. 코로나19 백신 홍보와 예약 활동을 펼쳐 800여 명의 접종을 도왔다. 뉴욕주정부 대행 기관으로 선정돼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 서류미비자들을 돕는 일은 지금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은 지원 프로그램들을 안내하는 여러 영상을 제작해 한인들이 3만3100여 회 조회하며 도움을 받았다.
 
그런데 이 활동들은 모두 비상사태를 맞아 진행된 ‘특별 프로그램’이었다. 민권센터가 해마다 늘 해오던 활동은 그대로 이어왔다. 시민권과 영주권 신청 등 이민(630건)과 세입자 주택(144건) 법률 서비스, 무료 세금보고(557건), 공공혜택(283건), 보건혜택(50건) 등으로 주민들이 받은 혜택은 75만여 달러에 달한다. 이중 푸드스탬프만 66만6012달러였다.
 
선거 참여 캠페인, 선호 투표제 홍보, 선거구 재조정 활동 등 민권센터의 정치력 신장 운동도 그 어느 해보다 활발했다. 이민자 권익옹호 운동도 줄기차게 펼쳤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와 함께 서류미비자 합법화 등 이민법 개혁 운동을 전개했다. ‘모두에게 시민권을’ 100일 캠페인을 비롯해 대규모 집회와 행진, 삭발식, 밤샘농성 등 워싱턴DC 방문 활동을 수십차례 펼쳤다.  
 


뉴욕에서도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집 앞 일주일 집회, 맨해튼 다리 행진, 타임스스퀘어 집회 등을 펼쳤다. 세입자 권익 집회들까지 합하면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은 어김없이 거리로 나서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 권익 프로그램도 여전했다. 플러싱 이민자 가정 70여 명 고등학생이 참여해 민권센터의 활동에 함께하며 이 땅에서 주인으로 살아가는 길을 찾았다.
 
벅차기도 했지만 보람된 한 해였다. 그리고 새해에는 더 큰 길을 열어간다. 팰리세이즈파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뉴저지 한인들을 돕는 일에 나선다. 반아시안 폭력에 대처하는 ‘증오범죄 방지구역’ 활동, 보다 강력하게 한인과 아시안 그리고 이민자 커뮤니티의 정치력을 결집하기 위한 정치활동 단체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민권센터는 2022년에도 ‘처음처럼’ 일할 것이다. 38년 전 맨주먹으로 모인 젊은이들이 한인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생각하고 뛰었던 1984년 그때 ‘처음처럼’ 새해를 맞는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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