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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개 도로 속도제한 더 낮춘다

25마일→20마일 덴버 시의회서 통과

 덴버시내 거의 모든 도로에서의 차량 속도제한을 현행 25마일에서 20마일로 낮추는 조례안(ordinance)이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덴버 시의회는 지난 20일 진행된 표결에서 속도제한을 20마일로 낮추는 조례안을 찬성 11 대 반대 1표로 승인했다. 켄드라 블랙 시의원은 도시 교통 사업에 쓸 수 있는 자금이 한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이 조례안은 마이클 행콕 시장이 서명하는 즉시 발효된다. 이 조례안은 올해 덴버에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증가한 가운데, 주거지역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사고 위험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문화 변화’(culture change)에 박차를 가하는데에도 그 목적이 있다. 이 조례안을 발의한 폴 카슈만 시의원은 이달 초 시의회 안전위원회가 주관한 청문회에서 “시속 32마일로 달리던 차에 치인 보행자의 사망 위험이 시속 23마일로 달린 차에 치인 보행자보다 150% 더 높았다는 전미자동차협회(AAA)의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제한속도를 25마일에서 20마일로 낮춘다고 해서 덴버시내의 교통사고를 즉각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차량의 주행속도를 더 늦출 필요가 있다는 문화와 사고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덴버시내 20마일 속도제한은 1년 이상 관련 캠페인(20 is Plenty)이 진행된 끝에 승인된 법 개정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례안은 관련 비용 충당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통과됐으며 아울러 도시 전역에서 균일하게 시행되려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속도 제한 표지판이 없는 도로에서도 적용되는 기본 속도 제한은 행콕 시장의 서명과 함께 즉시 발효될 예정이지만 제한속도가 25마일로 표시된 기존 2,700~3,500개의 표지판을 없애고 경우에 따라서는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시계획가인 마이크 킹에 따르면 새 표지판을 제작, 설치하고 오래된 표지판을 폐기하는데 필요한 작업에는 120만달러에서 150만달러의 비용이 들며, 완공하는데도 3년에서 최대 5년이 걸릴 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간선도로에서 내려 동네로 들어가는 곳에 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을 중심으로 동네 도로에 붙이는 표지판은 총 1,000여개로 줄어들게 된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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