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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여파로 물류난 다시 심화 조짐

정부·해운사 규정 강화
유럽·아시아 상황 악화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해운 화물 등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해소 기미를 보이던 물류난이 다시 가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오미크론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해운 화물 등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해소 기미를 보이던 물류난이 다시 가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오미크론 변이가 위세를 떨치고 이에 발맞춰 각국 정부와 해운사 등이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 세계 물류업계의 인력난이 한층 심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국제도로운송노조(IRTU)는 “많은 고용주가 한층 오른 급여를 제시하고 있지만 필요한 트럭 운전사의 5분의 1가량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과 국경을 오가야 하는 관련 근로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변이에 위협을 느끼고 발병 시 격리 등의 현실적인 제약이 부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당장 유럽연합(EU) 내에서는 국경 통과에 18시간씩 걸리는 실정으로 루마니아의 한 운송업체 대표는 “지난 3년간 임금을 30% 이상 올렸지만, 드라이버가 부족하다”며 “27년 동안 회사를 운영했지만 이런 최악의 구인난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도 트럭 드라이버가 2분기 기준 2019년보다 23%, 약 7만2000명 줄었고, 중국에서는 지난주 산시 성에서는 인구 1300만명의 시안 시가 락다운됐다. 컨설팅 회사 ‘우드 맥킨지’는 “정부 통제가 심한 중국에서는 어떤 곳에서 격리될지 몰라 물류가 마비되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운업계도 비슷한 도전에 직면해 싱가포르의 탱크선 운영사인 ‘웨스턴 시핑 Pte’는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1000여명이 배 타기를 거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해운사인 ‘앵글로-이스턴 유니반 그룹’도 3만명의 선원 중 5%가 신규 계약을 원치 않는다고 알렸다.
 
해운사끼리 직원 빼내 오기 경쟁이 벌어진 가운데 제대로 된 경력과 트레이닝을 받은 적임자를 찾지 못해 안전운항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해운 컨설팅 업체인 ‘드루리’의 사이먼 히니 애널리스트는 “2022년은 심각한 물류난으로 화주들의 부담이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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