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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서 오레오 쿠키까지…식탁 물가 '인상 도미노'

WSJ "내년 초 2∼20% 인상"
냉동· 수입· 주류 더 오를 듯

내년 커피부터 머스타드까지 모든 식품 가격이 더 비싸져 소비자들 장바구니 물가도 무거워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식품 제조업체가 내년 식품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식비 지출 증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29일 보도했다.    
 
리서치회사 IRI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평균 식품 가격이 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상 수준은 마켓과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모데레즈 인터내셔널은 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쿠키, 사탕, 및 기타 제품 가격을 6~7% 인상한다고 밝혔다. 제너럴 밀스 및 캠벨 스프도 1월부터 가격 인상을 적용한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식품 평균 가격인상이 5%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모든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레이푸퐁 원가가 22% 인상됐지만 고객을 위해 6~13% 정도선만 인상했다.  
 
내년 식품가격 인상 범위는 최저 2%에서 최대 20%로 농산물 등 모든 식품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중 슈퍼마켓 경영진들은 감자 등 무거운 야채들은 높은 운임 비용으로 인해 내년 가격인상폭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냉동식품 같은 저장실 필수 식품도 더 높은 인건비, 물류 및 포장 비용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특히 와인, 맥주, 수입식품이 더 비싸질 것으로 예측했다.
 
식품 가격 인상이 지속되자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지면서 저렴한 육류와 식용유를 구입하고 특정 식품 구입 중단 등 가격인상에 따라 식품 구매 방식도 다양해졌다.  
 
마켓도 우유, 계란 같이 자주 구매하는 식품 가격은 낮추고 시간을 절약하는 마켓 내 델리 가격을 올렸다. 일부 마켓은 가격 인상 전 식품을 비축고 만료일 직전 대폭 할인된 식품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이런 새해부터 식품업계 가격인상 발표는 올해 높은 임금, 재료비, 운임 비용으로 제조업에서 소매업에 이르기까지 도미노 가격 인상 영향이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8% 상승했다. 식품점에서의 구매 포함 가정식품지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6.4% 상승했고, 특히 육류, 닭, 생선 및 계란은 12.8%나 증가했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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