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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랜드 물류업계 호황 일자리 넘친다

팬데믹 기간, 인력 24% 증가
그래도 여전히 구인난 겪어
보너스 등 각종 베네핏 제공

 인랜드 지역의 물류 관련 고용시장이 팬데믹 이후 급성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LA·롱비치 항과 근접한 이 지역의 운송 및 창고업 종사 근로자가 팬데믹 동안 24% 증가했지만, 아직도 관련 업체들은 구인난을 겪을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UC 리버사이드 분석 결과,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인랜드 지역의 물류업 종사자는 약 3만6000명 늘어 19만2100명으로 성장했다. 또 이 기간에 운송과 창고업 구인 규모는 3배 늘어 5600명에 달했다.
 
인랜드 지역은 물류 중심지로서 수년 전부터 완전고용에 가까운 노동시장에서 충분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사이닝 보너스, 20달러 이상의 시급, 유연한 근무 스케줄 등을 제공하며 노력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팬데믹이 이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면서 인랜드 지역의 관련 업체들은 규모를 한층 키울 수 있었다.
 


인랜드에 위치한 ‘GXO 로지스틱스’는 지난 2년간 직원 규모가 3배 늘어 3900명에 달하지만, 여전히 600여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랜드를 비롯해 전국에 200여개의 위탁 창고를 운영 중인 ‘NFI인더스트리스’의 케빈 패터슨 대표는 “수년 전에는 가주의 최저임금이 15달러가 되면 버틸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지난해 최저시급을 15% 올려 18달러가 됐고 직원 수는 28% 늘어난 1800명으로 커졌다”고 말했다.
 
UC 리버사이드의 태너 오스만 리서치 매니저는 “인랜드의 물류 관련 고용시장은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단순히 창고 분야만 따져도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근로자 규모가 28% 늘어 전국 평균인 13%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인랜드의 위탁 물류업체인 ‘잉그램 마이크로’의 빌 로스 수석 부사장은 “출근 첫날부터 정규직 직원에게는 연금 제공을 약속한다”며 “임금이나 베네핏 수준은 직원을 뽑는데 더는 제약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근로자는 골라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 업계는 두 항구의 하역 정체는 풀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롱비치 항의 하역업체인 ‘SSA 터미널’은 이와 관련, 항구에서 창고까지 컨테이너가 이동하는 기간이 팬데믹이전보다 2배 이상 길어진 평균 10일이 걸린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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