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 전기차와 상업용 건물
LA 한인타운 전기차 충전시설 아직 부족
설치하면 고객 편의·건물 가치도 높아져
그러나 전기차를 사볼까 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이동 거리 걱정에 빠지고 만다. 장거리 여행을 하다가 아니면 시내를 오가다 전기 자동차 충전소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은 개스 스테이션처럼 몇 블록마다 충전소가 있으면 된다. 개스 스테이션은 아니더라도 길가 가로등을 이용한 EV 차징 스테이션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아쉽게도 LA 한인타운은 충전소 찾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대형 쇼핑몰에는 몰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충전 스테이션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작은 규모의 상가, 마켓, 음식점, 호텔, 오피스 건물에도 충전소를 설치하면 쇼핑하면서, 식사하면서, 하룻밤 지내면서, 일하는 시간에 편하게 충전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에게 편리하고, 충전소 없는 곳보다 더 많은 소비자가 오지 않을까 싶다. 또한 아파트에도 충전소를 설치하면 더 많은 테넌트에게도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이는 건물 밸류도 올라가는 일석사조의 기회이다.
팬데믹 이후 잠시 주춤거렸던 상업용 건물 매매가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수요는 많고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물론 위치와 건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조건이 좋은 건물은 빨리 팔리기 마련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셀러와 바이어의 시간을 절약하는 의미에서 건물을 빨리 팔고 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그중 하나가 전기 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이다. 건물 가치뿐만이 아니라 바이어와 소비자를 부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최신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현재는 3%의 전기차 판매를 보이지만, 2025년까지는 10%, 2030년까지 28%, 2040년까지 5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기준, 미국에는 100만대의 전기차가 등록되었으며, 2030년까지 캘리포니아에만 약 400만대의 전기차가 거리를 활보할 것이라고 했다. 2019년 상반기에 중국은 64만500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2024년까지 미국에서의 전기차 충전소는 38% 늘어날 것이다.
서서히 다가온 그러나 앞으로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전기차 시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여 사거리 코너의 작은 몰, 사우나, 마켓, 호텔, 오피스, 아파트에 충전소를 설치하면 좋을 듯하다. 소비자를 위하는 길이 결국은 건물의 가치를 올릴 수 있고, 바이어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따라가지 못하는 충전소, 전기차를 지금 주문했는데 내년 9월에 나온다는 말처럼 충전소 설치를 지금 주문했는데 1년 후에나 설치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하여 건물 가치 상승뿐만이 아니라 전기차 운전자(소비자)들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이동 거리 걱정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문의: (213)369-9677
이재경 / 드림부동산 에이전트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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