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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국민 담화] "봉쇄조치 없다, 진단키트 5억개 무료 배포"

백신 접종소 9만개로 확대
"백신접종은 애국적 의무"

조 바이든

조 바이든

조 바이든(사진) 대통령은 21일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 전면 봉쇄 조치는 없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대응 전략을 설명하는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전면 봉쇄책을 취했던) 작년 3월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2억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은  환자 치료에 대응할 장비와 지식을 갖추는 등 오미크론과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은 “우리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를 봉쇄할 필요가 없다”며 정상적으로 대면 수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 때문에 연설에 나선 것은 지난 2일 이후 19일 만이다. 당시는 오미크론 확산 초기였지만 그 사이 오미크론은 전체 확진자의 7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될 정도로 급속히 퍼졌다.  
 
바이든은 대신 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가 진단 키트 5억 개를 신청자에게 우편을 통해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백신 접종소를 현재 8만 곳에서 1만 곳 더 늘리고, 길게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지 않도록 긴급 검사시설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의 의료인력 부족을 돕기 위해 군대의 의사와 간호사 등 1000명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케이블TV와 소셜 미디어의 위험한 허위 정보가 백신 거부를 부추긴다면서 “지금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 기업이 거짓말과 허위 정보를 퍼뜨려 돈을 벌고 있지만 그들의 고객과 지지자를 죽일 수 있다면서 “이는 틀렸고 부도덕한 일”이라고 강한 톤으로 비난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작년과 달리 접종 완료자가 늘고 준비 상태도 개선돼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안심시킨 바이든은  미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확산의 고위험군이 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누구도 오미크론이 이렇게 빨리 퍼질 줄 예상하지 못했다”, “하루 단위로 50%, 100%, 200%, 500%로 퍼진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백신 접종 완료자도 오미크론에 돌파감염이 될 수 있지만 중증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며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미접종자는 입원이나 사망 등 훨씬 더 높은 위험에 처한 만큼 우려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경각심을 고취했다. 그는 “올해 40만 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숨졌지만 대부분 미접종자였다. 거의 대부분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애국적 의무'라면서 수 차례 “제발 백신을 맞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직원 100명인 이상 민간 기업 등에 대한 접종 의무화 조치에 대해서는 “당신의 삶을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다른 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했다고 텍사스주 보건부가 20일 발표했다.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보건부는 “사망자는 50대 남성으로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영국 정부는 런던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걸려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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