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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가구 주택시장 호황…지난해 비해 거래 3배 늘어

42억~45억 달러 규모 전망

올해 LA의 아파트 등 다가구 주택 거래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급증하며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및 투자 회사인 ‘CBRE’는 지난해 14억 달러였던 LA 카운티의 다가구 주택 거래 규모가 올해 42억~4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CBRE의 딘 잰더 수석 부사장은 “2019년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보다는 3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계층의 투자자들이 보여준 다가구 주택에 대한 관심은 역대 최고급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팬데믹이 시작되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렌트비 연체 등으로 리스크가 커지며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는 각종 정부 지원금과 한층 낮아진 이자율로 다가구 주택에 대한 관심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이뤄진 굵직한 계약으로는 글렌데일의 507유닛 ‘알타나 아파트’가 3억 달러의 거래가를 기록했고, 허모사 비치의 454유닛 ‘플라야 퍼시피카 앤 더 갤러리’는 2억7500만 달러에 팔렸다. 또 패서디나의 340유닛 ‘레지던스 앤 웨스트게이트 아파트’는 2억3700만 달러의 거래가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 10대 계약이 총 24억2100만 달러에 달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쿠시맨 앤 웨이크필드’의 마크 레너드 수석 부회장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두 가지 부동산 타입은 단연 산업용과 다가구 주택으로 모든 투자자가 전례없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망도 낙관적으로 제시돼 컬버시티, 버뱅크 등은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는데 새로운 주택이 부족하고 밸리를 포함한 교외 지역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뉴마크 그룹’의 크리스 벤턴 시니어 디렉터는 “직장으로 복귀가 가속하면 도심 다가구 주택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저렴한 아파트가 부족한 가운데 관련 투자 전망은 고무적”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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