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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오미크론 숨은 확진자' 많다

코로나 재확산 속도에 검사 제대로 못따라가
전문가들 "당일 항원 검사로 대응해야" 주장
일부 약국에서 검사키트 판매… 재고도 부족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에서 신속 항원 검사(rapid antigen test, 당일 검사)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뉴욕, 뉴저지,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오미크론 감염률은 13.1%에 달하는 반면 조지아, 앨라배마 등 남부 8개 주의 오미크론 감염률은 전체 코로나19 감염자의 0.79%에 그쳐 전염병 통제를 위한 코로나19 검사 시스템의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몬태나 등 5개 주를 재외한 45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이미 오미크론이 확산한 만큼 '숨은 확진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지난 16일 기준 조지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확진자는 5명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부실한 신속 항원 검사가 코로나19를 더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항이나 식당 등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기 전 순간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코로나19 당일 검사가 핵심적이라는 설명이다.  
 
전염병 연구원인 마이클 미나 씨는 최근 트위터에서 "식품의약국(FDA)은 신속 항원 검사보다 랩 테스트(PCR 검사)를 우선시했다"면서 "우리 기관들의 큰 패착으로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학교의 스테픈 키슬러 면역 및 감염병 연구원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처방전 없이 받을 수 있는 검사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신속항원검사는 전염병 확산에 대한 최선의 방어 기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팬데믹이 시작된 후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흔히 PCR 검사라 부르는 실험실 검사를 강조했다. 현재 조지아주의 드럭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가격은 10달러를 넘으며 재고도 부족하다.  
 
심지어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의 국내 터미널에서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판매하지 않는다. E터미널에서 당일 결과를 받을 수 있는 PCR 검사를 250달러에 제공할 뿐이다.    
 
에모리대 전염병 전문가인 카를로스 델 리오 박사는 "독일인들은 (신속 항원 검사에) 1달러를 지불하고, 영국인들은 무료로 제공받는다"면서 "우리는 왜 (2회분에) 23달러를 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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