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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보다 빛난 탈락 소감…폭스 TV 경연 대회 출연 제임스 백 목사

“아시안 편견 깨고파”…격려 메시지 쇄도

제임스 백

제임스 백

풀러턴 출신 제임스 백(35·사진) 목사가 최근 폭스 TV의 노래 경연대회 ‘얼터 에고(Alter Ego)’에 출연했다 탈락 후 밝힌소감이 잔잔하지만, 큰 울림을 일으키고 있다.
 
얼터 에고(또 다른 자아)는 모션 캡처 기술을 사용해 만든 디지털 아바타가 노래하고, 탈락하면 출연자가 정체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백 목사는 화려한 문양의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노란 머리, 붉은 피부의 아바타 ‘킹스턴 솔(Kingston Sol)’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라틴어로 태양인 ‘솔’이 사랑과 빛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백 목사는 지난 9월 29일 방영된 1라운드에서 ‘테네시 위스키’를 부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지난달 10일 팝송 ‘하이 호프’를 소울풍 짙게 부른 뒤 아깝게 떨어졌다.
 
그는 ‘렛 잇 고’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뮤지션이 되고 싶었지만, 대중 매체에서 나와 같은 아시아계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음악 산업계의 ‘아시아계는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어 나왔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심사위원, 방청객은 그에게 기립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방송 출연 이후, 백 목사의 SNS엔 많은 이의 격려와 찬사가 쇄도했다. 백 목사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 말을 듣고 감명 받았다는 젊은 아시아계 아티스트들의 메시지를 보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백 목사는 20여 년 전, 풀러턴의 새사랑한인교회를 이끈 노아 백 은퇴 목사와 피아노 교사인 테리 백씨 사이에서 1녀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니힐스 고교, UCLA를 졸업한 백 목사는 전국 각지 교회에서 찬양 예배를 인도하며 팝송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교인 수 7만 명에 달하는 시카고의 윌로크릭 교회에서도 5년 동안 근무했다.
 
백 목사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음악을 많이 접했고 이후엔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백 목사가 지난 10월 공개한 ‘엑시트 어스(Exit Us)’란 곡은 총 사용자가 3억 명에 육박하는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톱 크리스천 뮤직’ 플레이 리스트에 올랐다.
 
백 목사는 “방송에 출연한 건 유명해지는 것보다 아시아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최근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K-팝이 아시아계 뮤지션이 주목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분명 변화다. 하지만,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 그 변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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