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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의회 스포츠베팅 합법화

컵스-삭스-불스-베어스 구장에 시설 설치

시카고 시의회가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 했다.  
 
시의회 '조닝 및 라이센스' 관리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시카고 시에서의 스포츠 베팅 금지령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19대7로 조례안을 통과시킨 관리위원회는 "앞으로 스포츠 베팅 면허 발급 시 인종 및 지역적 다양성을 추구할 계획이며 특히 소수계 및 여성 소유 기업의 면허 신청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카고 시 다섯 곳의 주요 스포츠 팀 경기장에 스포츠 베팅 창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새로 들어서는 스포츠 베팅 창구는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의 리글리필드와 화이트삭스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솔저필드,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유나이티드 센터, 미 프로여자농구(WNBA) 윈트러스 아레나 등에 설치된다.  
 
이와 관련 시카고 컵스 톰 리케츠 구단주는 "리글리필드는 MLB 최초로 구장 내 스포츠 베팅 시설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시의회의 승인과 함께 곧바로 공사를 시작해 2023시즌부터 스포츠 베팅이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리케츠 구단주는 "리글리필드 내에 들어서게 될 스포츠 베팅 관련 시설은 카지노라기보다는 스포츠 바-레스토랑이 더 맞는 표현"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카고 북서 서버브 데스플레인스 소재 리버스 카지노측은 이에 대해 "각 스포츠경기장에 '미니-카지노'가 들어서면 기존 카지노 업체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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