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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입원·사망 줄인다

임상시험서 89% 중증 예방 효능
뉴욕시 실내시설 백신 접종 증명
14일부터 5~11세 아동으로 확대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89%의 중증 예방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14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화이자는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환자의 병원 입원·사망률을 89%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지난달 초 발표한 잠정 분석 결과와 거의 일치하는 내용으로, 화이자는 연내 주요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알약 형태의 이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팍스로비드는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화이자는 전망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의학책임자(CSO)는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 변이의 프로테아제(단백질 분해효소)를 다른 우려 변이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치료제의 구체적인 예방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추가 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는 14일부터 실내 시설 이용시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대상을 5~11세 어린이도 포함시켰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에 따르면 이날부터 5~11세 어린이들도 영화관·체육관·식당 등에 입장할 때 최소 1회 접종을 증명해야 한다.
 
시장은 오는 27일 백신 접종 증명을 더 강화해 실내 시설 입장시 12세 이상 청소년에 백신 접종 2회 완료 증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13일부터 적용된 뉴욕주 실내 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에 반발하는 카운티가 늘고 있다.
 
브루스 블레이크먼(공화) 나소카운티장 당선자는 임기가 시작되는 1월 1일부터 해당 지침을 따르지 않고 단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라클랜드·더체스카운티 등도 마스크 의무화 지침에 반대하며 거부 의사를 발표했다.

심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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