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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9.6% 껑충…역대 최고치

물가 상승 우려 증폭
테이퍼링에 속도낼듯

중요한 인플레이션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노동부는 14일 11월 PPI가 지난해보다 9.6%나 뛰었다고 밝혔다. 전달의 상승 폭인 8.8%를 웃도는 것이며 노동부가 통계를 집계한 2010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달의 상승률도 사상 최고치였는데 이를 한 달 만에 경신했다. 즉, 오름세가 역대 최고로 가파른 것이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0.8% 올랐다. 지난 4월 0.6%를 기록한 후 7월 1%까지 치솟았다가 8월부터 2개월 연속 둔화한 후 10월 다시 상승세를 탔다.
 
식품과 에너지, 거래 마진을 제외한 11월 근원 PPI는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지난 11월 상승률과 같은 0.4%를 상회한 것이다.
 
11월 근원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9% 올라 전달의 6.3%보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통상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라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도 물가를 잡기 위해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진행 속도를 올리고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CNBC가 31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테이퍼링 종료는 내년 3월, 첫 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6월로 전망됐다.
 
6월 이후 2년에 걸쳐 3회씩 금리 인상이 진행돼 2023년 말에는 1.50%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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