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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탈취 사건 급증… 위치 추적 허용 해야”

쿡 카운티 쉐리프 “대책 마련 필요” 주장

시카고 지역에서 차량 탈취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차량 위치 추적을 보다 쉽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통해 피해 차량을 쉽게 찾아내면 관련 사건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올 들어 쿡 카운티에서 발생한 차량 탈취 사건은 전년 대비 40%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카고 남부와 서부뿐만 아니라 다운타운 인근과 서버브 일부 지역에서도 차량 탈취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차량 탈취 사건은 대부분 총으로 무장한 범인들이 저지르기에 인명 피해 발생 우려가 높고 다른 범죄에 차량이 악용되기도 한다.  
 
쿡 카운티 쉐리프는 최근 차량 탈취 사건 예방을 위해 차량 추적을 보다 쉽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즉 차량 탈취의 주요 타겟이 되는 2015년 이후 제작된 승용차는 제조사의 허락만 있으면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차량 제조사들은 소유주의 동의가 있다 하더라도 차량 추적 승인을 인정하지 않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쿡 카운티 쉐리프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차량 제조사들에 소유주의 동의가 있으면 즉시 차량 위치 파악을 가능케 하는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 차량 소유주가 사전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차량 위치 파악에 동의한다는 동의서에 서명하는 것도 유사시에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차량 제조사가 핫라인을 마련해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대응토록 하는 것도 사건 예방 및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  
쿡 카운티 쉐리프국은 “지역을 불문하고 차량 탈취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주민들이 범행의 타겟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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