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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물가도 2014년 이후 최대폭 상승

어도비 디지털 물가지수
의류 1년새 17%나 급등
꽃·생활도구·가전도 올라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서 온라인 물가 상승 속도에 불이 붙었다.
 
11월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가 상승하면서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물가 상승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가리지 않았다.
 
어도비가 집계한 11월 디지털 물가지수(Adobe's Digital Price Index)에 따르면, 온라인 물가도 작년 동기 대비 3.5%가 올랐다. 어도비가 가격을 집계한 2014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소매업 전문가들은 오프라인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에 온라인 쇼핑으로 몰렸지만, 이제는 온라인 쇼핑 비용도 만만찮게 돼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볍게 됐다고 분석했다. 업체가 분석한 품목 18개 중 61%인 11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다. 이중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된 것은 의류로 나타났다.
 


의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무려 17.3%나 뛰면서 온라인 물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에 의하면, 8년 동안 의류 가격이 9% 이상 올랐던 것은 이번이 3번째이며 지난 8개월 동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꽃값도 연율 환산 기준으로 15.5%나 급등했다. 각종 도구와 집수리용품의 상승률도 6.9%나 됐다. 이밖에 가전제품(4%)과 식료품(3.9%) 역시 올랐다. 반면에 코로나19로 대폭 올랐던 개인위생 용품을 비롯한 전자제품, 사무용품, 보석류, 책, 완구, 컴퓨터 등 7개 품목의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물가 상승 원인으로 오프라인 물가 상승과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 교란을 원인으로 꼽았다. 올들어 경제와 소비 수요가 회복됐지만, 글로벌 물류 병목 현상과 인력난에 기업의 비용 부담이 늘었고 증가한 비용을 소비자에 전가하면서 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어도비 측은 국내 소비 금액의 25%가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등 온라인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쇼핑 품목이 식료품은 물론 집수리용품과 주택 인테리어 자재 등으로 확대되면서 디지털 경제 성장도 가팔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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