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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노스웨스턴대학 Isaac Kim(김덕연)

“한국계 학생들 정체성 자부심 가졌으면”

아이삭 김

아이삭 김

중학생 시절 고장 난 비디오카세트 녹화기(VCR)의 모터와 건전지 등을 연결해 직접 장난감 자동차를 만들었던 소년은 이제 노스웨스턴대학 포뮬러 레이싱 팀의 에어로다이내믹(공력)을 담당하는 일원이다.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교외 도시 노리스타운에서 태어난 아이삭 김(한국명 김덕연•20•사진)은 자동차부터 컴퓨터 코딩 그리고 음악까지 다양한 관심사를 갖고 있다.  
 
그의 부모님은 1999년 석사학위를 위해 미국에 왔다. 김 씨는 3남매의 둘째로 미시간대학 시니어인 형과 톨레도대학 신입생인 여동생이 있다. 부친이 오하이오 주 톨레도서 목회를 하고 있어 톨레도에서 K-12 기독교 학교를 다녔다. 김 씨 3남매만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학교에서 지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외적으로 튀는 것은 물론 학우들의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던 인종차별적인 농담 또는 견제를 받는 경우도 흔했다.  
 
어렸을 때부터 엔지니어링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1학년 일년동안 깊은 밤까지 혼자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학교서 제공하지 않는 미적분학과 물리를 스스로 배웠고 새로운 개념을 이해했을 때 큰 희열을 느꼈다.  
 


노스웨스턴대학(컴퓨터공학 전공) 한국계 미국인 학생회(KASA) 등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의 진가를 더 깊이 알게 됐다는 그는 “많은 한국계 학생들이 정체성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가 더 활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아노를 연주하며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하고,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김 씨는 일출과 일몰 때 미시간호변을 따라 걷는 것도 노스웨스턴대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육개장이라고.
 
인공지능의 연구 분야 중 하나인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부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목표인 김 씨는 부전공인 음악작곡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김 씨는 “제한된 자원을 갖고 있는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한국계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1 킴보장학생 수상자인 그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준 킴보장학재단에 매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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