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감당 안된다" 11월 소비자물가 6.8%↑
40년 만에 최악 인플레
연방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8% 급등했다고 10일 밝혔다.
1982년 6월 이후 최대폭 상승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7%를 약간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직전 10월의 6.2%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11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8%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인 0.7%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9%, 전월보다 0.5%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981년 중반 이후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에너지는 33.3% 급등했고, 이 중 휘발유는 58.1% 폭등했다. 올해 봄부터 물가 상승의 최대 원인이었던 중고차는 11월에도 31.4% 상승했다.
식음료는 6.1%, 주거비는 3.8%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주택시장 위기였던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식음료 또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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