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우드 교회 벽 뜯자 돈 봉투 우수수
7년 전 도난사건과 연관 추정
발견한 배관공 2만 달러 받아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교회 회장실 변기가 흔들리는 문제로 공사에 들어갔고 한 배관공이 단열재를 제거하기 위해 벽의 타일 뜯어내자 봉투 500개가 바닥에 떨어졌다.
배관공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열어본 통투에 현금과 수표가 가득했다"며 "관리 감독관에게 모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레이크우드 교회 측은교회 회장실 공사 중 현금과 수표가 발견됐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얼마의 현금을 찾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휴스턴 경찰국은 이 돈이 지난 2014년 교회 금고에서 60만 달러가도난당한 사건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교회와 경찰은 현상금 2만5000달러를 걸고 범인을 수색했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건은 미결 상태였다.
2년 뒤인 2016년 범인을 잡지 못한 교회측은 현상금을 범죄제보단체 '크라임 스타퍼스(Crime Stoppers)'에 기부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7일 크라임 스타퍼스측은 현상금 2만 달러를 배관공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임 스타퍼스는 라니아 맨카리어스는 "집행위원회에서 배관공에게 돈을 지급하는데,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며 "그는 옳은 일을 했고 좋은 사마리안인으로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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