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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낙태 피난처’ 선언…숙박·여행비 지원안 발표

뉴섬 발족 낙태미래위원회
시술 제공 등 45개안 권고

가주 정부가 “낙태 피난처 주가 되겠다”고 자처하고 나섰다.
 
앞으로 낙태를 원하는 타주 여성이 가주를 방문할 경우 당국이 숙박, 여행 등 관련 비용을 지원해주는 계획안도 발표됐다.
 
8일 가주낙태미래위원회(CFAC)는 주정부에 타주 여성에게 낙태 시술 및 관련 여비 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 45개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권고안은 단순히 권장 수준이 아니다.
 
CFAC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발족한 단체로, 권고안 작성 과정에서 민주당 토니 애킨슨 상원 의원을 비롯한 주요 입법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권고안 내용의 일부는 실행을 위해 실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도 반영될 것”이라며 “이미 타주에서 낙태를 하기 위해 가주로 여행오는 사례가 많다. 그들에게 피난처가 되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권고안 발표는 최근 연방대법원에서 미시시피주의 15주 이상 낙태 금지법 심리가 진행 중인 데다 전국적으로 낙태 제한 움직임이 가속화하자,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비롯됐다.  
 
한편, 낙태 옹호 단체인 굿마커 인스티튜트는 전국적으로 낙태 제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낙태를 원하는 여성 약 130만명이 추가로 가주를 찾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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