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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창립기념식 수상자 넘쳤다

엔젤상에 고 홍명기 회장
선거구재조정 카니 정씨
강드림재단 등 상 받아

“아버지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일 LA다운타운의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LA한인회 창립 59주년 기념식에서 크리스틴 홍씨는 아버지 고 홍명기 회장을 대신해 ‘엔젤 어워드’를 받은 후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엔젤상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헌신한 리더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사망 전까지도 국민회관 지원과 도산 안창호 행사 등 커뮤니티를 위해 기부와 봉사에 앞장서왔던 고 홍 회장을 선정했다.
 
홍씨는 “연말이 되니 아버지가 더 그립다. 살아계셔서 이 상을 받으셨다면 무척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한인 커뮤니티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과 활동을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A한인회는 또 이날 LA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과정을 리드한 아태정의진흥센터-LA(AAAJ-LA) 카니 정 조 대표에게 ‘폴리티컬엠파워먼트어워드’를 전달했다. 지난해 8월 AAAJ-LA 대표로 부임한 정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LA한인타운 선거구가 단일화될 수 있도록 지도안을 작성하는 등 보이지 않은 지원을 해왔다. 정 대표는 수상 후 “한인타운 선거구가 단일화될 수 있던 건 일찍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한인타운이 포함된 가주 상원과 하원선거구, 연방선거구가 나눠질 위험이 높다. 선거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만이 우리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커뮤니티엠파워먼트 어워드’는 코로나19팬데믹 때 저소득층 한인들과 서류미비자들을 위해 기금을 지원한 나성영락교회(담임 박은성 목사)에게 돌아갔으며, 한인 커뮤니티 내 비영리재단과 청소년들에게 후원금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한 강드림재단의 케빈 강 대표는 ‘이코노믹엠파워먼트 어워드’를 받았다.
 
이 밖에 프로듀서제리원씨와 입양아 출신의 3명의 한인 호스트(네이튼 노와크, 패트릭 암스트롱, KJ 렐키이)로 구성된 팟캐스트 ‘잔치쇼’는 미디어&아트 어워드를 받았다. 이들은 잔치쇼를 통해 한국인에 대한 정체성과 한국 문화 등을 들려주며 미국 내 다문화를 전파해왔다.
 
제임스 안 회장은 “코로나19팬데믹 기간 동안 두렵기도 했지만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기쁘고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봉사하고 돕는 한인회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한인회 창립 기념식에는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 존 이·니디아 라만 시의원 등 정치인들과 박경재 LA총영사 등 주류 및 한인 커뮤니티 리더 160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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