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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백신 거부직원 코로나 검사비 1억불

전체의 30%인 2만명 접종 않아
1인당 약 5000불 쓰게 될 듯
시 공무원과 달리 의무화 안 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 비용에만 1억 달러를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MTA는 오는 15일 이사회에서 백신 거부직원 코로나19 검사비용 1억 달러를 포함, 총 185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승인할 계획이다.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백신을 거부한 직원들의 코로나19 검사비로 약 3900만 달러가 쓰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610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MTA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은 가운데, 현재 전체 인력의 약 30%에 해당하는 2만여명이 한 차례도 백신을 맞지 않았다. 예산안에서 요청한 1억 달러를 2만여 명을 위해 쓴다고 단순 계산해보면, 백신 거부자 한 명이 약 5000달러를 검사비용으로 쓴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데일리뉴스는 “코로나19 검사 비용으로 투입될 이 돈을 쓰지 않으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MTA 직원들에게 대신 위험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며 “MTA 직원들에게 1인당 5000달러를 지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비판했다. 특히 MTA는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백신 미접종자를 위해 일주일마다 검사 비용을 쓰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MTA는 2025년 적자 규모가 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 공무원들은 지난달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으면 무급 휴직해야 하지만, MTA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 다만 MTA는 지난달 14일 이후에는 백신을 접종한 인력만 신규 채용하고 있다. 앞서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브리핑에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에게 “MTA 근로자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공개 요청했지만, 호컬 주지사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잘 쓰고 있어 괜찮다”고 답했다. MTA 측은 백신 의무화를 시행할 경우 일할 사람이 크게 줄면서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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