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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콕파크서 유모차 엄마 상대 강도

연말, 치안이 불안하다
길 건너 차에서 기다리다
게이트 열리자 들이닥쳐
벽에 몰고 가방·휴대폰 강탈

(왼쪽부터) 한 엄마가 유모차를 끌고 주택의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두 명의 용의자가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용의자들이 벽으로 피한 엄마를 위협하고 가방을 강탈하고 있다. [ KTLA 동영상 캡처]

(왼쪽부터) 한 엄마가 유모차를 끌고 주택의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두 명의 용의자가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용의자들이 벽으로 피한 엄마를 위협하고 가방을 강탈하고 있다. [ KTLA 동영상 캡처]

최근 잇따른 강도사건으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타운 인근 행콕파크 지역에서도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1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5시 10분쯤, 행콕파크의 한 주택으로 유모차를 끌고 들어가던 엄마를 상대로 강도 일당 2명이 접근해 소지품을 갈취한 뒤 도주했다. 경찰은 자세한 피해자의 집 주소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이 공개한 CCTV에서 이날 아이 엄마는 자동으로 열리는 주택 게이트를 기다리며 유모차를 탄 아이 앞에서 춤을 추는 등 즐거운 모습이었다.  
 
곧이어 게이트가 열리자 아이 엄마는 유모차를 끌고 들어왔고, 현관문에 이르렀다.
 
이때 주택을 지나가듯 걷던 흑인 용의자 2명은 방향을 틀어 갑자기 열려있던 게이트를 통과했고 아이 엄마에게 접근했다.  
 
이어 용의자들은 당황하는 아이 엄마를 벽으로 몰았고, 아이 엄마가 갖고 있던 가방과 휴대폰 등을 가지고 대기시켜 놓은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이미 범행 전 주택 건너편에 차를 세운 뒤 집에 들어가는 이 여성을 보고는 차에서 내려 다가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과 아이 모두 다친 곳은 없었다. 당시 용의자가 갈취한 가방에는 아기 기저귀와 물통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은 20~29세 흑인 남성으로, 용의 차량은 은색 세단이며 창문에 틴트가 돼 있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213-922-8217(윌셔 경찰서 강도과)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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