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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티 코로나 검사기관 이용 않겠다”

LA셰리프 “중국 정보공유 의심”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이 요원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우려하며 코로나19 검사 기관 풀젠트 제네틱스(Fulgent Genetics)사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알렉스 비야누에바 LASD 국장은 지난주 연방수사국(FBI)의 긴급 브리핑에 참석해 LA카운티 공무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맡고 있는 풀젠트사와 중국 정부와의 관계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서한을 보냈다.  
 
이날 비야누에바 국장은 FBI가 본인과 LASD 요원의 정보가 풀젠트사를 통해 중국 정부와 공유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LA카운티에 "풀젠트사와 무입찰 계약을 체결하고 의무적인 코로나19 검사에서 얻은 DNA 정보를 보유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카운티가 진행하는 이 모든 과정에 대한 우리 직원들의 신뢰는 무너졌다"며 더는 풀젠트사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30일 풀젠트사는 성명서를 내고 "자사의 중국 지사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절대 중국 정부와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적극 반박했다.
 
풀젠트사의 브랜든 퍼수스 최고상업책임자(CCO)는 "풀젠트사는 미국 회사이며 설립자와 이사회 모두 미국 시민으로 구성돼있다"며 자사의 PCR 검사에 대해 "개인의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RNA)을 탐지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며 모든 샘플은 48시간 후에 소각된다"고 말했다.  
 
LA카운티도 성명을 발표하고 카운티의 서면 허가 없이 풀젠트사는 어떠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그간 백신 의무화를 반대해 온 비야누에바 국장이 또 다른 혼란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쉴라 쿠엘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그날 FBI 브리핑에 대해 들은 바로, 풀젠트사가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반박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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