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삼엄한 경비'속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곳곳서 떼강도 사건 여파
"업주와 손님 안전 최우선"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26일 LA한인타운 인근 라브레아 에비뉴의 베스트 바이에는 총기면허를 소지한 경비원들이 매장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인 26일 LA한인타운 인근 라브레아 에비뉴의 베스트 바이에는 총기면허를 소지한 경비원들이 매장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김상진 기자

추수감사절 만찬이 시작된 지난 25일 밤 남가주 지역 주요 쇼핑 거리는 화려했다. LA 그로브몰, 베벌리힐스 로데오 거리, 글렌데일 아메리카나몰 등에는 형형색색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곳곳엔 경찰 순찰차가 배치됐고, 문 닫은 주요 매장 안에는 무장한 사설 경비원이 밖을 살폈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시작한 시타델 아울렛 측도 사설 경비를 늘렸다. 최근 일주일 사이 남가주에서 쇼핑매장 유리를 망치로 깨고 물품을 훔치는 떼강도 사건이 5건 이상 발생한 여파다. 쇼핑몰 거리는 화려한 야경을 뽐내고 있지만 매장 업주는 언제 닥칠지 모를 떼강도 무리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LA경찰국(LAPD)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주간 유행처럼 번진 떼강도 사건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절도범이 매장 경비원까지 공격하는 등 과격한 행태를 보인다며 범법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6일 마이클 무어 국장은 abc7 뉴스에 “시민이 도시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쇼핑몰 등) 순찰 인력 배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APD에 따르면 떼강도 사건은 매장 영업이 끝난 밤 특정시간에 8~20명이 무리지어 망치로 매장 유리창을 깬다. 이후 이들은 재빠르게 매장 안 물건을 훔쳐 달아난다. 경찰은 LA 등 도심 곳곳에서 비슷한 사건을 반복하는 ‘플래시몹(불특정 다수가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약속된 행동을 한 뒤 흩어지는 행위) 절도’ 행태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3일 그로브몰 노드스트롬 백화점 유리를 깨고 물품을 훔쳐 달아난 무리는 20명 이상이다. 같은 날 저녁 베벌리힐스 로데오 거리 루이비통, 삭스 피프스 애비뉴 매장 유리문 등이 파손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24일 카노가파크 웨스트필드 노드스트롬 백화점에도 5명이 침입해 고급 핸드백을 훔쳐 달아났다. 이를 저지하던 경비원은 스프레이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베벌리센터에서도 한 무리가 비슷한 짓을 저지르려다 도주했다.
 
LAPD 등 지방경찰은 쇼핑매장 업주와 손님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LAPD 측은 업주가 떼강도 사건 현장을 맞닥뜨릴 경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손님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님 역시 강도 무리와 최대한 빨리 떨어져야 한다.  
 
법집행및소매업연합(CLER) 벤 두건 대표는 abc7 인터뷰에서 “플래시몹 형태의 절도는 특정 범죄조직이 개입해 특정 장소 내 물품을 목표로 삼고 도주로까지 확보하는 등 사전준비를 한다”며 “떼강도 순간 정신없어 보이지만 사실 치밀한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 시민이 쇼핑할 때 차 안에 물품이 보이지 않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LAPD 측은 떼강도 사건 외에도 최근 주택침입 절도사건이 100건 이상 발생했다며 시민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2일 할리우드에서는 한 남성이 강도 위협을 받던 여성을 도우려다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지난 23일 폰태나 한 편의점에는 갓난 아기를 들고 온 여성 3명이 점원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현금 등 5만 달러치를 훔쳐 달아났다.  
 
 
 
 
 
 
 
 
 

김상진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