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2~15세에 효능 100%”
추수감사절 앞두고 어린이 감염 증가
뉴욕주 일부 카운티 감염률 10% 넘어
화이자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12~15세 2228명이 참가한 최근 임상에서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투여한 뒤 7일에서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화이자에 따르면 시험 참가자 가운데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은 모두 위약군에 속해 있었다. 반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참가 그룹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화이자는 이에 대해 “백신 효능이 100%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측은 이번 임상 결과가 12~15세 백신 접종을 미국과 전 세계에서 정식으로 승인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 전역에서 어린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소아과학회(AAP)와 어린이병원협회(CHA) 등 관련 단체들은 22일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미 전역에서 14만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달 초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전체 감염사례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는 성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사례 중 어린이의 감염 비중이 높아진 것이지만, 입원한 어린이가 현재 8300명에 이를 정도로 중증 감염도 무시못할 수준이다.
한편, 뉴욕주 전역의 코로나19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의 경우 규제가 강화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뉴욕주 감염자수는 하루 평균 6000명 내외로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감염률의 경우 22일 현재 주 전역 평균은 3.77%이지만, 일부 북부 카운티의 경우 10%에 근접한 곳도 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등 제한조치가 부활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3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뉴욕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모든 MTA 직원에게 백신 의무화 명령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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