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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주인 의식

우리가 이민자로 미국이 왔다 하더라도 이 사회의 일원이 되어 살아왔다면 언젠가는 미국 정부가 주는 혜택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한과 지위를 갖게 된다. 이 지위는 이민법상의 여러 절차를 거쳐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획득했을 때 생긴다.  
 
그러나 일정한 법적 지위를 갖추고 이 사회에서 오래 살아왔다 하더라도 사회와 국가에 대한  소속감과 주인의식이 없다면 늘 자기 집이 아니라 남의 집에 얹혀 살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 것이다.  
 
자신이 일원이 되어 살아가고 또 그 안에서 나이 들어가게 돼도, 그 사회에 대한 진정한 소속감은 각자의 참여와 기여와 공헌에 의해 생겨난다. 즉 각자의 위치에서 사회에 일조해 왔고 또 그것을 함께 만들어가고 이끌어 왔다고 느낄 때  소속감이 생기게 된다.  
 
미국에 대한 주인의식은 자신을 미국의 주인이라고 여기고 주인처럼 행동할 때 자라난다.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이기에 이민자들은 누구나 이곳에서 시민이 되고 주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다.  
 
미국을 진정 자기의 나라라고 느낀다면 그것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까 보다는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자기 가족과 자기 집이라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다. 나라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이런 마음이 바로 주인의식이다.  
 
힘들게 일한 수확에 대한 일정한 부분을 아까워하지 않고 세금으로 내고, 누가 보지 않더라도 법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 자신과 생각, 말, 문화가 다른 사람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존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여기서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마음과 자세를 갖추었을 때 미국은 우리에게 제2의 조국이 될 수 있다. 그때 우리 이민자들은 미국을 나의 나라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위선재·웨스트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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