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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10월 일자리 4만개↑…1년래 최대폭

전달 대비 증가율, 전국 평균의 두 배
관광산업 활성화로 관련 일자리 증가
일반 사무실 근무 직원 복귀는 저조
호컬 “사무실로 돌아올 때” 발언에 뭇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18일 비영리단체 ‘더 나은 뉴욕만들기 연합(ABNY)’ 조찬 행사에 참석, 뉴욕의 직장인들이 조속히 사무실로 복귀하길 촉구하고 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18일 비영리단체 ‘더 나은 뉴욕만들기 연합(ABNY)’ 조찬 행사에 참석, 뉴욕의 직장인들이 조속히 사무실로 복귀하길 촉구하고 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관광객들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뉴욕시 일자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뉴욕시의 10월 일자리 증가폭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식당·호텔 등 대면업종 외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반 기업들은 여전히 재택근무를 상당수 유지하고 있어 경제 추가회복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뉴욕주 노동국 발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주에선 4만3900개 일자리가 추가됐고 뉴욕시 일자리는 4만200개 늘었다. 뉴욕시 일자리 증가폭은 전국 10월 일자리 증가폭의 7.6% 규모에 해당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여 만에 최대다. 전달 대비 증가율(1.99%)은 전국 평균(1.06%)의 두 배에 달하며 실업률은 9월 9.8%에서 9.4%로 하락했다.
 
미국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관광산업에 활기가 도는 점이 일자리가 증가한 이유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콘서트·스포츠 경기 등이 재개되면서 관련 산업 노동자도 일자리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공연예술분야 일자리는 지난 9월엔 3700개 늘었는데, 10월엔 5300개나 더 늘었다.  
 
하지만 일반 회사원들의 도시 복귀율은 여전히 저조하다. 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은 9월 기준 뉴욕시 직장인 재택근무 비중이 25.6%로, 여전히 4명 중 1명이 재택근무 중이라 도심의 활기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핵심 산업인 금융과 IT업계 재택근무 비중이 월등히 높아 사무실이 텅 빈 곳도 다수다. 오피스 임대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뉴욕시 세수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배경 때문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직장인들이 하루빨리 도심으로 출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가 뭇매를 맞았다. 호컬 주지사는 전날 맨해튼에서 열린 ‘더 나은 뉴욕만들기 연합(ABNY)’ 조찬 행사에 참석, “고용주들은 이제 직원들에게 다시 일하러 오라는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계정에도 “이제 사무실로 돌아가야 할 때”라는 글을 남겼는데, 반발 댓글이 다수 달렸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공들여 재택근무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왜 돌아가야 하나. 정말 2019년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사람들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란 말인가’, ‘텅 빈 사무실이 그렇게 걱정되면 저렴한 주거단지로 바꿔라’,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격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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