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관점 보다는'아이들 눈높이 선물'이 최고
젊은 세대 선호 아이템 알아야
연령별 흥미 느끼는 선물 필요
4~7세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생 부모라면 안다. 그 시절 태생이라면 최고 인기를 구가했던 '천사들의 합창'이란 어린이 드라마를 본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때 드라마에서 부잣집 아들로 나온 극중 '호르케'라는 아이는 아동용 자동차를 타고 다녔다. 당시 어린 나이에 자동차는 어른만 운전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깨지던 순간이었다.
시대가 변했다. 지금은 아이들의 선물 목록에 아동용 자동차를 손쉽게 포함된다. 유명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아동용 자동차를 실제 모델과 똑같이 만들어 출시하고 있다.
가격대는 옵션에 따라 다양하다. 배터리 용량 자동차 모델 좌석수 등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
몇 예로 BMW X6M 모델의 아동용 차량 가격은 649달러다. 2개의 좌석이 있어 동생이 있다면 같이 탈 수도 있다. 가죽 시트 기어 대용량 배터리 LED 라이트 전자식 계기판 미디어 플레이어 등도 장착돼있다. BMW측은 "아이들이 직접 운전할 수도 있지만 부모가 리모트 컨트롤로도 멀리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페라리 램보기니 메르세데스 벤츠 테슬라 레인지로버 지프 등 다양한 아동용 자동차들도 있다. 가격대는 200~800달러대까지 다양하다. 아이들이 운전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모터가 없는 자동차도 있다.
만약 무엇을 사줘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때는 '레고(Lego)'를 추천한다. 일단 레고는 연령별로 제품이 출시된다. 제품 겉면에 조립 가능한 해당 연령이 표기돼 있다. 무엇을 사야 할지 모를때는 연령에 맞는 레고를 사기만 해도 선물 선택에 있어 절반은 성공할 수 있다.
레고는 목수였던 크리스티안센이 1930년대 경제 공황 때 차린 장난감 회사다. 덴마크어로 'leg godt(잘 논다)'란 말을 줄여 'Lego(레고)'라고 지었다.
레고는 아이들에게 추억을 갖게 하는 장난감이다. 1990년대 중반 전자 오락기에 밀려 레고가 주춤할 때 레고는 다시 장난감의 본질을 고민했다. 그리고 회사 철학을 중심으로 질문했다.
"아이들은 어떤 장난감을 좋아할까. 놀이 속에서 아이들의 욕구는 무엇인가".
지금 레고는 디즈니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 회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나이에 맞는 레고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도전 의식 완성에 대한 희열 캐릭터 조립의 추억 두뇌발달 등 다양한 이점을 안겨다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난이도가 있는 레고일 경우 '아빠'가 함께 도와줘야 한다. 아빠와 함께 레고를 만드는 그 시간 자체가 바로 추억이다. 그보다 좋은 선물은 없다.
8~16세
닌텐도 게임기는 소위 '인싸템'이다. 인싸템은 인사이더(insider)와 아이템(item)을 합친 신조어다. 쉽게 말하면 가장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것으로 그 물건을 가졌을 경우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아이템을 의미한다.
닌텐도는 스위치 모델일 경우 휴대하거나 TV에 연결할 수도 있다. 게임 종류도 많다. 마리오 포켓몬스터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게임은 물론 각종 스포츠 게임도 있다.
닌텐도 스위치 올레드 모델은 349.99달러다. 휴대용인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199.99달러이며 웹사이트(www.nintendo.com/holiday)를 통해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게임기가 색깔별로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기이기도 하다.
만약 자녀가 게임광이라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도 추수감사절 선물로 좋다.
현재 플레이스테이션은 5번째 버전이 나와있다. 사실감 있는 그래픽과 고퀄리티의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사한다. 플레이스테이션은 사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최고의 게임기다. 만약 친구들 사이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을 소유하고 있다면 충분히 '인싸'가 될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5는 디지털 에디션(399.99달러) 일반 버전(499.99달러)으로 가격이 달리 책정돼있다. 듀얼센스 와이어리스 컨트롤러 등까지 패키지로 넣으면 600달러 이상은 예산으로 잡아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시리즈도 있다. 엑스박스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게임을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매월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100여 가지의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부모가 자녀에게 정기적으로 선물하기에도 좋다. 고가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매번 자녀에게 구매해줘야 할 부담도 적다. 엑스박스 기기의 가격대는 버전에 따라 299~499달러까지 다양하다.
고등학생
요즘은 무겁게 책이나 노트 등을 들고 학교에 갈 이유가 없다. 아이패드나 맥북(macbook) 등으로 얼마든지 학교 생활이 가능하다.
애플은 무엇보다 디자인이다. 특히 맥북은 성능도 최고인데 디자인까지 예쁘기 때문에 젊은층이 가장 소유하고 싶어하는 노트북이다.
최근 애플이 공개한 프리미엄 노트북 '맥북 프로'의 CPU는 기존 모델보다 최대 70%의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그래픽 작업도 2배 이상 향상됐다. 무선 충전기능부터 넓어진 화면 공간까지 역대급 성능과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 맥북 프로는 크기에 따라 1299~3499달러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미래의 대학생이라면 워낙 성능이 좋아 향후 대학 생활을 하는데도 별다른 지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젊은층은 음악도 즐겨 듣는다. 이번에 출시된 에어팟 3세대도 선물로 고려해볼 수 있다. 에어팟 3세대는 179달러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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