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게티스버그 연설문 일반에 공개
19일부터 스프링필드 링컨박물관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의 링컨 대통령 박물관은 그 동안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게티스버그 연설문을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연설문은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부’로 요약되는 연설을 링컨 대통령이 직접 쓴 것이다.
현재까지 게티스버그 연설문은 모두 다섯 부가 남아 있다. 2부는 링컨 대통령의 비서인 존 니콜레이와 존 헤이에게 전달한 것으로 현재 의회 도서관에 보관되고 있다. 니콜레이본은 유일하게 실제 연설 직전에 작성한 초안이었으며 이 중 일부는 링컨 대통령이 게티스버그에 도착한 이후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본은 연설 직후 작성된 것으로 니콜레이본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후에 게티스버그 연설의 중요성을 알아본 역사가가 링컨 대통령에 부탁해 받은 2부의 연설문이 백악관 링컨룸과 코넬대학에 보관돼 있다.
링컨 박물관이 평소 안전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연설문은 에드워드 에버렛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요청해 받은 것으로 1944년 일리노이 주정부가 구입했다. 당시 6만달러를 지불했는데 현재 금액으로 환산하면 100만달러 수준이다.
6만달러 중에서 5만달러는 당시 일리노이 주 학생들의 성금으로 모아졌고 1만달러는 시카고의 유명 백화점 창업주의 후손인 마샬 필드 3세가 지원했다.
한편 게티스버그 연설은 272개의 단어로 구성됐으며 링컨 대통령은 당시 메인 연설자였던 에버렛이 2시간 가량 연설한 이후 등장했다. 링컨 대통령은 당시 약 2분간의 명연설로 게티스버그에 설립된 남북전쟁 전사자 묘지에서 2만명의 청중을 사로잡았다.
게티스버그 연설은 링컨 대통령 뿐만 아니라 미국 역사에서도 가장 중요한 연설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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